재정능력 우려 보완했나…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금융 없이 재신청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9.11 17:29  수정 2026.09.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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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금 전액 자기자본 조달

외부 차입 없이 재정 부담 낮춰

퀸잇 CI.ⓒ라포랩스

라포랩스가 SK스토아 인수에 다시 나선다. 지난 7월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SK텔레콤과의 거래구조를 조정했다.


라포랩스는 11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포랩스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스토아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변경승인을 신청했으나 지난 7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당시 라포랩스의 재정적 능력과 인수 이후 안정적인 경영 가능성 등이 주요 심사 쟁점으로 거론됐다.


라포랩스는 이번 재신청을 앞두고 SK텔레콤과 거래구조를 다시 조정하고 새로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새로운 거래구조에서는 변경승인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라포랩스가 SK스토아의 경영권을 확보한다.


SK텔레콤은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지 않고 일정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남게 된다.


인수자금은 전액 자기자본으로 조달한다. 인수금융이나 외부 차입을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선 심사에서 재정적 능력이 쟁점으로 부상했던 만큼 외부 차입 없이 인수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재무적 부담에 대한 우려를 낮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 이후에는 SK스토아의 기존 사업 안정성과 고용 안정을 유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방송사업자에게 요구되는 공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라포랩스가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퀸잇'의 모바일 경쟁력과 SK스토아가 보유한 TV·T커머스 사업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라포랩스는 "인수 이후에도 SK스토아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중요한 원칙으로 두고 책임 있게 경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TV와 모바일의 경쟁력을 결합해 SK스토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변경승인 심사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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