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주 장내 매수
매년 1억원 규모 매입 의지 밝혀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하나투어는 조좌진 대표가 개인 자금 약 1억1000만원을 들여 자사주 32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매입을 시작으로 재임 기간 매년 1억원 상당의 하나투어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다. 취득한 주식은 재임 기간 원칙적으로 매도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대응하기보다 임기 동안의 경영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최고경영자라면 주주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경영의 결과도 함께 나눠야 한다”며 “매입 금액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주주들과 같은 배를 타겠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식 매입을 시작으로 매년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재임 중에는 매도하지 않겠다”며 “하나투어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책임과 확신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조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인 ‘하나투어 Chapter 2’에 대한 자신감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달 하나투어의 새 수장으로 취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약 35년간 글로벌 컨설팅과 금융·카드업계에서 경력을 쌓으며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CX) 설계와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 등을 이끌어온 전문경영인이다.
조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하나투어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하나투어 Chapter 2'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나투어 Chapter 2는 기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기반, 상품 기획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기존 여행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주요 사업 방향은 고객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취향여행’을 비롯해 K-뷰티·의료·웰니스·미식·공연 등을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는 ‘인바운드 플랫폼’, 여행 탐색부터 예약까지 지원하는 ‘AI 여행친구’ 등이다.
하나투어는 기존 패키지여행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고객 취향을 반영한 상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H-AI’도 고도화해 여행 정보 탐색과 예약뿐 아니라 여행을 계획하는 초기 단계부터 고객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 대표는 “하나투어 Chapter 2는 기존에 잘해온 것을 버리고 전혀 다른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하나투어가 이미 가진 강점을 취향여행, 인바운드 플랫폼, AI 여행친구라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장하고, 이를 실제 사업과 성과로 연결해 기업가치가 구조적으로 재평가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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