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 모두 하락했지만…중저가 지역, 서울 상승세 견인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9.10 14:23  수정 2026.09.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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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 전환했지만 중랑·성북·강북·도봉·서대문·관악구 등 중저가 지역의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0% 상승했다.


일주일 전 상승률인 0.22%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0.02%포인트(p) 축소됐다.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조정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졌다”며 “다만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 3구 중 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9월 첫째 주 0.02% 떨어지며 2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35%, 0.30%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대단지, 서초구는 잠원·반포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서초구는 하락률이 지난달 넷째 주 -0.05%, 다섯째 주 -0.23%, 이달 첫째 주 0.30%로 3주 연속 확대됐다.


반면 중저가 단지가 몰린 지역의 아파트값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북구가 0.46% 올랐으며 도봉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43%, 성북구 0.42%, 관악구 0.41%, 중랑구 0.40%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8% 상승했다. 수도권은 0.16% 오른 가운데 경기와 인천이 각각 0.17%, 0.03%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오르며 일주일 전(0.21%)보다 상승폭이 0.02%p 축소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도 같은 기간 0.18%에서 0.16%로 낮아졌다. 인천과 경기의 전셋값은 각각 0.17%, 0.14% 올랐다.


지방 전셋값 상승률은 0.04%로 일주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일주일 전과동일하게 0.10%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서초·강남구의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4주 연속 하락한 서초구는 전셋값 하락률이 일주일 전 0.10%에서 이번 주 0.21%로 확대됐다. 강남구는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하락률은 같은 기간 0.13%에서 0.03%로 축소됐다.


반면 노원구(0.38%)와 중랑구(0.37%), 서대문·금천구(각 0.32%), 성동·강북구(각 0.31%) 등 중저가 지역의 전셋값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일부 입주 물량과 재건축 영향이 있는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됐다”며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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