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전후방 밸류체인이 K-조선의 힘”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10 11:42  수정 2026.09.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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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이상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해양 분야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산업통상부

K-조선이 지난 1년간 8년 만에 최고인 32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철강·기자재·해운·금융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상생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이상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해양 분야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 수주 1000만t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지정됐으며 2004년부터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날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35명이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10여년 만에 조선기자재 기업인 두원하이스틸의 박태수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중소조선사의 RG 발급을 지원해 온 금융기관 담당자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면서 조선소뿐 아니라 기자재와 금융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여가 함께 조명됐다.


문 차관은 지난 1년간 K-조선이 32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고 LNG운반선 세계 1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 등 MASGA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조선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철강·해운 등 전후방 산업 간 상생을 제시했다.


조선과 철강업계 간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국적 해운사가 발주하는 신조선에 국산 기자재를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동 주관하는 ‘조선-해운 상생발전 협의회’를 통해 국적 해운사 공동발주와 공공선박 우선발주 등 일감 확보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대형 조선사와 중소조선소, 협력사 간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AI 확산도 추진한다.


기존 자율운항 중심의 ‘조선분야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조선소 제조현장까지 포괄하는 ‘AI조선 얼라이언스’로 확대 개편한다.


대형 조선사가 검증한 기술을 협력사와 중소조선소로 확산하고 최근 늘고 있는 중소조선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RG 발급 활성화도 관계부처와 금융기관이 함께 추진한다.


한미 조선협력 과정에서 중소조선사와 기자재 기업의 참여도 늘린다.


정부는 MASGA 프로젝트 가운데 기자재와 중소조선사가 참여할 수 있는 과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중소조선사의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강화와 기자재사의 미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말 미국 워싱턴 D.C.에 문을 연 한미조선협력센터도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사의 미국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올해 4분기에는 미국 현지에서 국내 조선사와 기자재사가 참여하는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행사’를 처음 개최할 예정이다.


문 차관은 “배 한 척을 건조하는 것은 조선소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철강·기자재·해운·금융을 아우르는 전후방 밸류체인 전체의 힘이 곧 K-조선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선단은 가장 느린 배의 속도에 맞춰 움직인다”며 “대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사, 민간과 정부 모두가 K-조선이라는 하나의 선단으로 팀워크를 발휘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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