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해에 출렁인 볼리비아 쌀 생산…한국서 물관리 배운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10 09:37  수정 2026.09.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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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관개 담당자 11명 초청 연수

저수지·스마트물관리 현장 견학

정책·사업 담은 액션플랜 수립 지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견학 모습. ⓒ한국농어촌공사

가뭄 등 기후재해로 농업 생산량 변동이 커진 볼리비아가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기술과 관개시설 운영 경험을 배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볼리비아 환경수자원부 소속 공무원과 관개 분야 관리자 11명을 초청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개시설 운영관리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볼리비아의 쌀 재배면적은 2010년 약 17만ha에서 2025년 약 19만ha로 10% 증가했다. 반면 쌀 생산량은 2023년 약 70만t에서 가뭄 등 기후재해 영향으로 2024년 약 43만t까지 줄었다가 2025년 60만t 수준을 기록했다. 2023~2025년 생산량은 잠정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볼리비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농업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개시설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추키사카주에는 저수용 댐과 관개수로를 건설하고 산타크루즈에서는 관개용 지하수를 개발했다.


농어촌공사는 관개시설 확충 이후 필요한 시설 운영과 정책·사업 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연수의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고위급 공무원 대상 연수에 이어 올해는 농업용수 관리 실무자 중심으로 2차 연수를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한국의 농업용수 및 기후변화, 관개농업 및 농업기반시설 운영관리, 지속 가능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농업기술, 액션플랜 개발 등 4개 분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농업용수 개발과 관개시설 현대화, 빗물·지하수 이용, 기후정보를 반영한 물관리 등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 저수지 수질개선사업과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 현장, 물관리 자동화 양수장, 스마트물관리상황실 등도 둘러본다.


연수 마지막에는 볼리비아의 농업용수 여건과 현안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지에 적용할 정책과 사업을 담은 액션플랜을 수립한다. 공사는 우수한 액션플랜이 향후 시범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훈 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볼리비아 관계자들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여건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 자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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