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익산공장 생산 중단…전주공장으로 통합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9.09 15:03  수정 2026.09.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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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소주 상품이 진열돼 있다.ⓒ뉴시스

하이트진로가 생산거점 효율화를 위해 전북 익산공장의 생산 기능을 전주공장으로 통합한다. 익산공장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설비와 인력은 순차적으로 전주공장으로 이전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생산거점 재편을 통해 기존 생산시설과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중복 투자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대신 현재 운영 중인 전주공장의 생산·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시설 투자 부담을 줄이고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기능을 전주공장으로 일원화하되 기존 익산공장 인력도 함께 이전해 생산 기반과 고용은 전북 지역 내에서 유지한다.


하이트진로는 익산공장의 시설과 입지 여건, 향후 투자 규모, 생산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익산공장은 설립 당시 도심 외곽 농지에 위치했지만 이후 주변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입지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 공장 운영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소음 관련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장기간 가동에 따른 시설 노후화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설비 개선과 함께 자재·제품 적재 공간 등 부대시설 확충이 필요하지만, 공장 주변이 주거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추가 공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별도 부지를 확보해 새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지만 부지 매입부터 공장 건축, 생산설비 도입까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반면 전주공장은 기존 생산시설과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신규 시설 구축 없이 익산공장의 생산 기능을 흡수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전주공장의 기존 생산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생산 효율성과 투자 효율을 높이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단기적인 생산시설 조정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생산 경쟁력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한 생산체계 재편”이라며 “기존 생산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시장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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