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C에서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로 배송된 식품을 당진의 섬마을 난지도 주민이 받고 있다.ⓒ풀무원
풀무원이 식품 공급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 신선식품을 드론으로 배송한다.
풀무원은 무인 키오스크 플랫폼 ‘출출박스’를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 ‘신선식품 도서·산간 드론 배송’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간·도서 등 이른바 ‘식품 사막’ 지역에 새로운 식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민이나 관광객이 출출박스 앱에서 제품을 주문·결제하면 인근 소규모 물류거점(MFC)에서 냉장·냉동 제품을 드론에 실어 지정 장소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풀무원의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와 드론 전문업체의 배송 시스템을 결합했다.
풀무원은 지역별 수요를 예측해 제품을 MFC에 미리 공급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라스트마일 배송에 나선다.
첫 사업지는 충남 당진시 난지도다. 풀무원은 당진시, 드론 전문업체 니나노컴퍼니와 ‘드론 기반 생활물류 배송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지난 7월에는 정기 드론 물류 서비스 시연회를 열었으며,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주문 가능 품목도 구성했다.
배송 품목은 두부와 콩나물, 나또 등 냉장 신선식품부터 피자와 치킨 등 냉동 간편식까지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앱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층을 위해 전화 주문도 지원한다.
풀무원은 경북 김천시와도 식품 사막화 문제 해결과 ‘2026년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드론 배송 모델을 고도화해 다른 지자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주문·결제 플랫폼과 냉장·냉동 보관 인프라, 드론 배송을 연계해 기존 물류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도 신선식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배송 모델을 구축했다”며 “도서·산간 지역 주민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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