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화재·설비 고장 AI로 잡는다…중부발전, 현장 실증 착수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9.09 10:02  수정 2026.09.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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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솔루션 등 창업기업과 기술지원 업무협약

상명풍력·보령발전본부서 AI 시스템 검증

조기경보 국산화와 석탄 분쇄설비 수명 예측 추진

협약식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풍력발전단지 화재 감시와 발전소 조기경보, 석탄 분쇄설비 수명 예측에 창업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중부발전은 지난 8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에스솔루션·가온플랫폼·넥스트로와 ‘민·관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발전소에서 필요한 기술을 창업기업이 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중부발전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발전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협약에 앞서 발전 현장의 수요기술을 조사했다. 이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주관기관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과 연계한 평가를 거쳐 3개 창업기업을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중부발전이 제공하는 발전소 현장과 운전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의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에스솔루션은 상명풍력을 실증 장소로 활용해 ‘해상풍력단지 통합 화재진단 및 구동부 건전성 상시 감시 AI 시스템’을 검증한다.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화재 위험과 주요 구동부 상태를 살피는 기술이다.


또 가온플랫폼은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의 국산화에 나선다. ‘AI 기반 발전소 조기경보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통해 설비 이상을 조기에 파악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넥스트로는 보령발전본부 석탄 분쇄설비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다. 설비 수명을 예측하고 정비 시점과 방법을 결정하는 데 활용할 ‘AI 기반 산업설비 운영데이터 분석 및 최적화 솔루션’을 실증·구축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실제 발전설비에 적용하고 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업기업에는 운전 데이터와 실증 장소를 제공해 기술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현장 실증 결과를 토대로 발전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 활용할 기술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창업기업과 공공기관이 상생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우수한 AI 기술을 현장에 도입해 AX를 선도하고, 유망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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