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경제성장 전망 긍정적…내년 예산, 건전성과 성장 균형”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08 15:00  수정 2026.09.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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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응기금 12조5000억원 국채 발행 축소

유로화 외평채 역대 최저 가산금리

외환시장 개혁·원화 국제화 계획 설명

재정경제부 전경. ⓒ데일리안DB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향후 경제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는 재정건전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8일 마리아 리 무디스 대외협력 총괄 담당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과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면담에는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도 참석했다.


문 관리관과 박 심의관은 내년도 예산안이 3대 메가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통해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지출을 편성하면서도 관리재정수지는 최근 20년 내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해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을 함께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대응기금은 추가 세수를 소비성 지출이 아닌 전략적 투자에 활용하고 필요할 때 재정 여력을 보강하는 안정화 장치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재원 가운데 12조5000억원(8%)은 신규 국채 발행을 줄이는 데 사용해 미래의 부채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무디스 측은 내년도 예산안과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이 재정건전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이의 균형을 모색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향후 경제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성과도 논의됐다. 정부는 올해 달러화 외평채 30억달러와 유로화 외평채 17억유로를 발행했다.


문 관리관은 불안정한 시장 여건에서도 추가 프리미엄 없이 유로화 외평채 기준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산금리는 종전 최저치인 2025년 기록보다 3년물은 15bp, 7년물은 24bp 낮았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 우량 투자자도 대거 참여했다. 정부는 앞으로 외평채의 만기와 통화를 다변화하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 한국물의 외화 조달 기준금리로서 외평채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디스 측은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향후 계획을 질의했다.


문 관리관은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제도 개선 등 외환시장 개혁과 원화를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보유·거래·조달할 수 있는 통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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