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새 문화공간, 시민이 이름 짓는다…3개 후보 압축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08 08:30  수정 2026.09.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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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시민 공청회서 최종 의견 청취…2028년 개관 앞두고 브랜드 구축 본격화

인천시 복합문화예술공간 공식 명칭을 결정하기 위한 2차 선호도조사 안내 포스터. ⓒ 인시 제공

인천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조성 중인 ‘(가칭)인천뮤지엄파크’가 개관을 앞두고 이름부터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다.


인천시는 오는 20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복합문화예술공간의 공식 명칭을 결정하기 위한 2차 선호도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명칭 공모를 넘어 앞으로 인천을 대표하게 될 문화공간의 브랜드를 시민과 함께 결정하기 위한 절차다.


시는 앞선 시민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후보를 압축한 뒤 시민들의 최종 선호도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이름은 ‘인천뮤지엄파크’, ‘뮤지엄포트인천’, ‘인천뮤지엄+’ 등 3개다.


후보마다 담고 있는 의미도 다르다.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술관과 박물관, 공원이 결합된 공간이라는 특징을 이름 자체로 전달하는 데 무게를 뒀다.


‘뮤지엄포트인천’은 인천의 항구도시 이미지를 문화와 교류의 공간으로 연결했고, ‘인천뮤지엄+’는 기존 박물관·미술관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문화 경험이 더해지는 공간이라는 확장성을 강조했다.


명칭 논의의 범위도 넓혔다. 통합 공간의 이름뿐 아니라 새로 건립되는 미술관과 이전·확장될 인천시립박물관의 개별 명칭도 이번 조사에서 함께 의견을 받는다.


각각의 기관이 독립적인 정체성을 갖는 동시에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묶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 7월 실시한 1차 조사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공간의 모습과 브랜드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집했다.


이후 문화시설 운영과 브랜드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후보군을 정리했다.


특히 지난 8월 열린 전문가 집단심층면접에서는 후보 명칭의 전달력과 지역성, 확장성 등을 놓고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현재의 3개 후보가 상위권으로 좁혀졌다.


시는 2차 선호도조사 결과를 기존 시민조사 및 전문가 의견과 종합해 최종 명칭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후 국문과 영문 명칭을 확정하고 브랜드 디자인 개발에도 나선다.


시민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도 마련된다. 다음 달 30일 대시민 공청회를 열어 명칭안과 브랜드 디자인 방향을 공개하고 최종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조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은 인천시 누리집과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기관과 주요 행사장 등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다. ‘2026 인천시립미술관 사전프로젝트’ 현장에서도 설문이 진행된다.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술관과 인천시립박물관, 예술공원을 한 공간에 집약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인천시는 이를 단순한 전시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이 전시와 예술,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시민들의 의견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압축된 후보 가운데 가장 적합한 이름을 찾는 과정”이라며 “인천을 대표하면서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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