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 서울숲 정원 '가을 시즌' 개막…내달까지 운영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9.07 10:09  수정 2026.09.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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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 북토크·서울시향 목관 5중주로 시작

책·음악·자연 어우러진 문화공간…시민 발길 이어져

서울시립교향악단 목관5중주연주와 시민들.ⓒ영풍문고

영풍문고가 서울숲에 조성한 ‘영풍문고 정원, 영감이 필요한 순간’의 가을 시즌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김진명 작가 북토크와 서울시립교향악단 목관 5중주 야외 연주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내달 27일까지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에게 책과 음악,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영풍문고 정원은 도심 속 자연 공간인 서울숲에서 책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영풍문고는 봄과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점 밖에서 책과 문화 콘텐츠를 만나는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원이 일회성 팝업 공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이라며 “팝업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을 시즌 첫 프로그램은 지난 5일 오후 1시 열린 김진명 작가 북토크였다.


김진명 작가는 신작 장편소설 ‘세종의 나라’를 중심으로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훈민정음의 탄생을 다룬 작품을 바탕으로 한 사람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는 것이 어떤 힘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읽는 행위가 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함께 이야기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 등이 참여한 목관 5중주 야외 연주가 이어졌다.


연주팀은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를 비롯해 영화 ‘여인의 향기’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플루트 송연화, 오보에 류경균, 클라리넷 정은원, 바순 최종선, 호른 김병훈이 참여했다.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은 정원에 마련된 공간에서 음악을 감상하며 가을 저녁의 분위기를 즐겼다.


영풍문고는 서울숲 정원을 통해 서점 안에서 책을 접하는 경험을 자연 속으로 확장하고 있다. 책과 자연, 음악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면서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가을 시즌에도 다음 달 27일까지 서울숲 정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 경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풍문고 브랜드팀 임서영 주임은 “서울숲 영풍문고는 책을 사러 오는 곳이라기보다 자연 속에서 책과 문화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자리”라며 “봄과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가을 시즌 동안 책과 문화, 자연이 어우러지는 자리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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