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7666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 만회
지캐시 ETF, 상장 2주 만에 운용자산 5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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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캐시(ZEC)는 상장지수펀드(ETF) 흥행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7만7666달러까지 하락한 뒤 이날 아시아 거래시간대 7만8900달러 부근까지 회복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약 2%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자체 재료보다 금리와 국제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가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 부근, 2년물 금리는 4.3%를 웃돌았다.
재스퍼 드 메어 윈터뮤트 장외거래(OTC) 트레이더는 “현재 시장은 가상자산 고유의 재료보다 금리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거시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일 공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단기 주요 가격대로는 7만5000달러와 8만2000달러가 제시됐다.
이런 가운데 지캐시는 이날 1180달러를 넘어서며 4% 이상 올랐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약 43%에 달했다.
지캐시는 거래 정보를 선택적으로 숨길 수 있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가상자산이다.
이용자는 거래 금액과 송·수신자 정보 등을 공개하거나 보호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상승세는 그레이스케일이 지난달 25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한 지캐시 ETF ‘ZCSH’의 흥행이 이끌었다.
ZCSH의 운용자산(AUM)은 상장 2주 만에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상장 이후 7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으며, 그레이스케일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 계열사도 1억 달러를 투자했다.
해당 ETF는 현재 55만개 이상의 지캐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유통량 약 1690만개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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