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신입생 5550명 모집…반도체·전기·자동화 기술인재 양성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07 06:00  수정 2026.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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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포스터 이미지. ⓒ한국폴리텍대학

4년제 경찰행정학과를 자퇴한 뒤 진로를 고민하던 이우형(27)씨는 최근 SK하이닉스 계측 및 검사 직무 공채에 최종 합격했다. 전기 기술을 배우며 쌓은 자격증과 현장 중심 경험이 새로운 진로를 여는 발판이 됐다.


이씨는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스마트전기과에서 2년간 공부하며 자격증 3개를 취득했다. 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고용노동부 지청장상도 받았다. 그는 “치열하게 준비했던 경험이 SK하이닉스 면접에서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약 5년간 일한 임현서(25)씨도 경력 전환을 위해 폴리텍 구미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를 선택했다. 임씨는 설비보전기사와 산업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하고 4.19점의 학점으로 졸업했다. 현재 LS MnM에서 순도 99.99% 고순도 구리를 생산하는 전해정련 공정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례는 청년층 사이에서 기술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이런 산업 수요와 청년층 관심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7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전국 159개 학과에서 신입생 5550명을 모집한다.


전공별 모집인원은 전기 875명, 반도체 775명, 기계와 기계설계 575명, 자동화 550명 등이다. IT, 자동차, 로봇, 항공, 바이오, 산업설비 분야에서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폴리텍은 2026학년도부터 생성형AI와 AI코딩 등 기초 AI 교과를 필수로 편성했다. 2027학년도에는 첨단산업 분야 2개 학과를 신설하고 20개 학과를 개편한다.


또 18개 전공계열에 공정데이터AI분석과 AI전력수요관리 등 심화 교과 50종을 개발해 도입할 계획이다.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은 “AI가 산업 지형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경력을 설계하는 진정한 기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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