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5000원씩 모아 28년…ETRI, 청소년 772명에 장학금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03 09:36  수정 2026.09.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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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 중·고생 60명에 1억4400만원

누적 장학금 약 41억원…졸업까지 월 20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일 대전 본원에서 ‘2026년도 사랑의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고 올해 새로 선발된 22명을 포함한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 60명에게 총 1억4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임직원들이 28년간 월급 일부를 모아 대전 지역 청소년 772명에게 약 4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ETRI는 지난 2일 대전 본원에서 ‘2026년도 사랑의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고 올해 새로 선발된 22명을 포함한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 60명에게 총 1억4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ETRI 사랑의 장학금’은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1999년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으로 시작해 5000원 단위로 희망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장학금을 받은 청소년은 총 772명이며 누적 장학금은 약 41억원이다.


올해 장학생은 대전 유성구·서구·중구·동구·대덕구 등 5개 자치구에서 각각 12명씩 총 60명이 선정됐다. 장학생에게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월 20만원이 지급된다.


장학생 선발과 지원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진행한다. ETRI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세웅 ETRI 원장은 “사랑의 장학금은 거창한 기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매달 자신의 월급에서 조금씩 나눈 작은 정성이 28년 동안 이어져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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