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후보자 “경제현안간담회 신설…핵심 경제사안 수시 조율”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02 11:40  수정 2026.09.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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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계장관회의 사전 심의·조정 기능 강화

올해 5년 만의 3% 성장 가능성 제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재정경제부 기자실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주요 경제정책을 발표하기 전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경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관계장관회의의 사전 심의·조정 기능을 확대하고 가칭 경제현안간담회도 신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자는 2일 재정경제부 기자실에서 “부총리로 취임하면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정책의 속도와 추진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 3개월을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으로 평가했다. 우리 경제가 계엄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올해 5년 만에 3%대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1인당 국민소득도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를 바라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정책 방향으로는 성장세 확대와 잠재성장률 반등을 제시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해 대규모 투자와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역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 첨단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확대한다.


성장의 성과가 취약 부문으로 확산하도록 양극화 완화와 민생 안정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확보된 정책 여력을 활용해 청년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제정책의 조정 체계도 손질한다.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주요 경제정책을 국무회의에 상정하거나 외부에 발표하기 전에 관계부처와 청와대가 정책 내용을 점검·조율하도록 사전 심의 기능을 강화한다.


부처 간 이견이 첨예하거나 경제적 파급력이 큰 핵심 사안은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논의한다. 현안별로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 관계자가 수시로 소규모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이 후보자는 경제현안간담회에 대해 “특정한 공간에서 열리는 회의라는 개념은 아니다”며 “자주, 수시로, 소규모로 만나 답을 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물가 안정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높은 물가가 취약계층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도 생활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물가 안정은 민생경제의 기본이자 양극화 해소의 출발점”이라며 “국민 일상 속 장바구니 물가가 경제팀의 성적표라는 마음가짐으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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