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임금 女 285만원·男 440만원
월 500만원↑男 37.2% vs 女 14.5%
국내 노동시장에서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155만원가량 적었으며,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약 3배에 달했다.
1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2026 한국의 성인지 통계'를 토대로 국내 노동시장의 성별 임금 격차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여성 285만1000원, 남성 439만8000원이었다.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4.8% 수준으로 월 평균 154만7000원의 차이가 났다.
임금 구간별 격차도 컸다.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월 300만원 미만을 받는 여성 근로자는 57.1%로 절반을 넘었지만 남성은 25.1%에 그쳤다. 반대로 월 5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은 남성 37.2%, 여성 14.5%로 22.7%포인트 차이가 났다.
업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격차가 가장 컸다. 여성 월평균 임금은 273만원으로 남성 506만원의 54.0% 수준이었다. 다만 이는 동일한 직무와 조건에서의 임금 차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직종·직급·근속기간·근로시간 등의 차이가 함께 반영된 수치다.
국제 비교에서도 격차는 두드러졌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0%로 OECD 회원국 평균 10.1%의 약 2.9배였다. 여성 저임금근로자 비율도 23.8%로 OECD 평균 16.9%보다 6.9%포인트 높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성별 임금 격차가 여성의 저임금 일자리 집중과 산업·직업별 구조적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성별 임금 격차는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평균 임금 차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장 안에서 여성과 남성이 어떤 일자리에서 일하고 어떤 기회를 얻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성별 임금과 고용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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