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용 MLCC 1조722억원 규모 장기공급계약 체결
2027년 1년간 공급…MLCC 계약 중 역대 최대
글로벌 기업 10여곳과 장기공급계약 체결
AI 서버용 MLCC 시장 점유율 40% 이상 선두권 유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원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고부가 MLC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를 글로벌 대형기업에 공급하는 1조722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체결한 MLCC 장기공급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용 제품은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을 견뎌야 해 고용량과 고신뢰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10여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도 추가 장기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 5월부터 실리콘 캐패시터와 AI서버용 MLCC에 대한 총 3조3200억원(공시기준)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보다 10배 이상 많은 MLCC가 탑재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MLCC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글로벌 고객사가 인정한 결과"라며 "AI 서버용 고신뢰성 MLCC 공급을 확대해 AI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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