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2.7조 폴리펩타이드 M&A…공개매수 돌입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8.31 15:03  수정 2026.08.31 18:1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3조 규모 유상증자 재원 대부분 M&A에 투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폴리펩타이드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재원 확보에 이어 실제 인수 작업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3301만6411주)을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 설명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매수 절차는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의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약 7만5000원(44.31스위스프랑)이다. 발행주식 전량이 응모하면 인수 총액은 2조7000억원(14억6000만스위스프랑)에 이를 전망이다.


인수 재원으로는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유상증자가 쓰일 예정이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2조7062억원을 폴리펩타이드 인수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폴리펩타이드그룹 이사회는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인수위원회 공인 평가기관 IFBC도 매수가가 공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 홀딩(지분율 55.65%)은 보유 주식 전량(1837만5000주)을 응모하기로 확약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현지시간 기준 9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로 결정됐다. 스위스 인수합병법에 따라 응모 지분이 66.7%를 초과하고 규제당국 승인 등 조건을 충족하면 거래가 종료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항체의약품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중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그간 축적한 대규모 생산시설 설계 및 운영 노하우를 폴리펩타이드그룹의 펩타이드 개발 및 생산기술과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펩타이드 시장 확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도 함께 검토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