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 발표
서울 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46만8000명으로 떨어지며 7월 기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매매와 아파트 준공이 줄어든 영향까지 겹치면서 이동자 수가 전년보다 15.5%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55만3000명보다 8만6000명 줄었다.
7월 기준 이동자 수는 2022년 46만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감소 폭과 감소율도 2022년 이후 가장 컸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0.8%로 전년보다 2.0%포인트(p) 하락했다. 역시 2022년 10.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데이터처는 장기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주택경기 부진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인구 이동과 시차를 두고 연관성을 보이는 5~6월 주택 매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고 아파트 준공 실적은 60.5% 줄었다.
지난해 7월 이동자 수가 전년보다 8.1%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이동 범위별로는 시도 내 이동자가 30만9000명으로 전체의 66.1%를 차지했다. 시도 간 이동자는 15만9000명으로 33.9%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은 10.1%, 시도 간 이동은 24.3%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인천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는 5106명이 순유입돼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인천 2547명, 충남 70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6108명이 순유출돼 전국에서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같은 달 2554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경남은 813명, 부산은 661명이 각각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인천이 1.0%로 가장 높았고 충북 0.5%, 경기·충남·강원은 각각 0.4%를 기록했다. 서울은 -0.8%로 가장 낮았다.
세종은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반면 강원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이동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올해 7월에는 주택 매매와 아파트 준공 실적 감소까지 겹치면서 이동자 수 감소폭이 특히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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