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 높아지자 대부업으로…핀다 우수대부 중개 1000억 돌파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8.26 09:47  수정 2026.08.26 09:49

출시 10개월, 누적 한도조회 80만건·신청 20만건

대출 규제 강화된 6~7월 약정 규모 잇달아 최대치

금감원 선정 우수 대부업자 23곳 중 17곳과 제휴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저신용자의 대부업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가 중개하는 우수대부 상품의 약정액은 서비스 출시 10개월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핀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용 수준에 맞는 대출처를 찾지 못하는 이른바 '대출 난민'이 늘자 중저신용자의 대부업 대출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핀다가 중개하는 우수대부 상품의 약정액은 서비스 출시 10개월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26일 핀다에 따르면 우수대부 상품의 누적 약정액은 이날 기준 약 10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핀다는 지난해 10월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의 대출 상품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저신용자 대출을 일정 수준 이상 취급하는 대부업체가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우수 대부업자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핀다는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23곳 가운데 17곳과 제휴해 31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대부 상품 약정액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전 분기 대비 17.0% 증가했다. 누적 한도조회는 약 80만건, 대출 신청은 20만건에 달했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지난 6월과 7월 약정 규모가 잇달아 서비스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도조회 건수도 6월 7만8000건에서 지난달 약 10만건으로 늘어 10개월 중 가장 많았다.


이용자 대부분은 중저신용자였다. 한도조회 이용자의 신용점수를 분석한 결과 500~700점대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은행권 등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대부업 상품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을 실제로 조회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핀다 방문객 가운데 한도조회를 진행한 비율은 서비스 초기 40%에서 현재 60%로 상승했다.


한도 승인을 받은 뒤 대출을 신청하는 비율은 50% 안팎을 유지했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우수대부 상품을 통해 대출 규제 강화로 금융권에서 대출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품 규모를 확대하고 고객의 금융 상황을 정교하게 분석해 금융 선택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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