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5인승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 개발 공청회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8.25 14:01  수정 2026.08.25 14:02

배터리·엔진 결합 독자 개발

2032년까지 시제기 4대 확보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함. ⓒ

정부가 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5인승급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VTOL) 독자 개발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5일 대전에서 국내 독자 5인승급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 개발을 위한 산·학·연 공청회를 열고 기술 개발 계획 공유와 공공수요 발굴에 착수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2028년부터 2032년까지 5년에 걸쳐 발전기, 항공전자, 분산추진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사업 종료 시점까지 시제기 4대를 제작할 방침이다.


개발 대상 기체는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항속거리 200㎞ 이상, 유상하중 600㎏ 이상, 운항시간 60분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기존 미래항공기가 주로 순수 배터리 기반으로 연구된 것과 달리, 하이브리드 방식은 전기추진 방식 대비 탑승 중량과 항속거리를 늘리고 운항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유 동력을 바탕으로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수월한 점도 특징이다.


우주항공청은 상용화에 필요한 인증 기준을 설계 초기부터 반영하고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인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개발 완료 후 빠른 시장 진입을 돕는 후속 사업도 이어간다.


공공 분야 활용을 위한 수요 조사도 진행된다. 내달 9일까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소방, 해양구조, 의료수송, 물류 등 다양한 임무 분야의 의견을 모아 사업 기획에 반영한다.


한창헌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은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가 교통·물류·공공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잠재력이 큰 기술인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렴 의견과 수요조사 결과를 보완해 오는 11월 과학기술혁신본부에 구축형 연구개발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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