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원 사망 관련 ‘기사 밀어내기’ 글에 고소장 제출
온라인 대화방 자료 포렌식…“보도자료 배포 사실 없어”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자사와 관련한 허위사실이 온라인상에 유포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회사 측이 제출한 온라인 대화방 자료 등을 포렌식하며 동종 업계 관계자 연루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신원불상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가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익명 온라인 단체대화방 등에서 HD현대중공업 사업장 내 외국인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글이 유포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에는 회사가 외국인 직원의 사망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덮기 위해 최고경영진의 대외 일정 자료를 배포하고 이른바 ‘기사 밀어내기’를 시도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당시 최고경영진의 대외 일정은 해당 사고 이전에 이미 확정돼 있었으며,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사고 은폐나 여론 전환을 위한 홍보 활동을 한 것처럼 사실 관계를 왜곡한 글이 유포되면서 기업 이미지와 정상적인 업무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회사 측이 제출한 온라인 대화방 닉네임과 대화 내용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종 업계 관계자 연루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포 경위와 혐의자를 좁혀가고 있다.
최초 유포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후 원본 메시지를 삭제하고 닉네임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온라인 의혹 제기가 아닌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문제로 보고 있다. 회사는 경찰 수사를 통해 유포 경위와 사실관계를 명확히 가리고, 필요한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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