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지정학·통상 리스크…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 강조
WGBI 이어 MSCI 선진지수 추진…원화 국제화·소통 강화
한국은행이 신임 부총재로 권민수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를 임명했다.ⓒ한국은행
권민수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는 21일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는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가계부채와 주택 가격을 중심으로 금융 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통상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총재는 1995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후 국제국과 외자운용원에서 외환시장과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최근까지 국제금융·협력담당 부총재보를 맡아 원화 국제화와 외환시장 선진화 과제를 추진했다.
권 부총재는 지난 4월 취임한 신현송 총재가 제시한 ▲물가·금융안정 역할 강화 ▲금융·외환시장 대응 역량 제고와 원화 국제화 ▲시장 및 대내외 소통 강화 ▲조직과 구성원의 동반 성장 등의 과제도 언급했다.
그는 "이 과제들이 조직 전체의 힘으로 열매를 맺도록 한은 안살림을 튼튼히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재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거시경제 분석과 경기판단 역량을 높이고, 통화정책 수단과 시장 커뮤니케이션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적 문제와 성장잠재력, 지역·부문·계층 간 균형발전, 기후변화 등 중장기 과제도 꾸준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권 부총재는 또 "금융·외환시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원화 국제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과를 이어가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라는 다음 과제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어 "국제기구와 중앙은행 협력체에서 우리 경제가 마주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의제를 앞장서 제기하고 해법을 주도적으로 제시하는 위상을 갖겠다"며 "투자자와 정책당국, 국민께 한은 판단을 알기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시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양방향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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