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어린이집 주변 보행환경 정비…차량 승하차 구역 시인성 강화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8.20 11:21  수정 2026.08.20 11:29

학부모·교사 의견 반영해 보행로·승하차 구간 디자인 확정

벽면까지 확장된 안전 디자인으로 통학로 인지성 강화

11월까지 신한라이프 기부금으로 아이이음길 조성 완료 예정

다산어린이집 후문 벽면 디자인ⓒ서울 중구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다산어린이집과 약수어린이집 인근 통학로를 '아이이음길'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11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3일 어린이 통학로 개선사업 최종보고회를 통해 다산·약수어린이집 일대에 적용할 안전 디자인을 확정했다. 이번 디자인 확정 과정에서는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적극 반영됐다. 설문에는 다산·약수어린이집 학부모와 교사 16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53.8%가 통학로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했다. 주요 개선 요구로는 보행 환경, 보행자 보호시설, 통학로 인지성 강화, 차량 속도 저감, 위험구간 안전 개선 등이 지적됐다.


통학로 개선안에는 골목길 진입부와 어린이집 주변 환경 정비가 포함됐다. 약수어린이집은 전면 화단과 노후 시설물 정비, 컬러 펜스 설치가 이뤄지며, 다산어린이집은 출입문과 벽면 정비, 후문 벽면에 밝은 색채와 어린이 그래픽을 적용한다. 인접 빌라 벽면에도 디자인을 추가해 시인성을 높인다.


차량 승하차 구간 개선도 추진된다. 다산마을마당의 5분 정차구역에는 색채와 그래픽이 적용돼 어린이 승하차 구간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며, 경사로와 골목길에는 바닥 스텐실, 안내사인, 차량용 반사경 등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차량의 서행과 안전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바닥뿐 아니라 벽면까지 안전 디자인을 확대 적용해 통학로 전체의 인지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아이이음길'이라는 통합 디자인은 다산·약수 일대 언덕을 형상화한 곡선과 아이들의 안전을 살피는 '눈(Eye)'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번 사업은 신한라이프의 기부금으로 추진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매일 통학로를 이용하는 학부모와 교사의 목소리를 디자인 곳곳에 반영했다"며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해 더욱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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