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의혹에 임신중절 공방까지…잘나가던 신예 홍민기, 데뷔 후 최대 위기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8.20 10:51  수정 2026.08.20 10:55

전 연인 "홍민기가 나에게 소주병 던지고 수십 차례 협박" 주장

전 연인 폭로에 소속사 두 차례 반박…법적 공방으로 번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티그룹2' 종방연 불참

배우 홍민기가 전 여자친구 A씨의 연이은 폭로로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데이트 폭력과 협박 의혹에 이어 임신 및 임신중절 종용을 둘러싼 주장까지 나오면서다. 홍민기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최근 촬영을 마친 '스터디그룹 시즌2' 종방연에도 불참했다.


홍민기ⓒ데일리안 DB

논란은 지난 19일 A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홍민기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지난 7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홍민기에게 '불법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 통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내용증명을 통해 홍민기가 길거리에서 자신을 향해 소주병을 던지고,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어깨를 때리고 밀치거나 목을 잡는 등 폭행을 당했으며 휴대전화 메시지를 몰래 열람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교제 기간 언어폭력 등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같은 날 A씨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반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홍민기는 A씨에게 관계를 지속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후에도 A씨의 연락과 자택 방문이 이어졌다.


소속사는 A씨가 홍민기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하며 반복적인 연락과 접근에 대해서는 스토킹 관련 법적 조치를, 사실과 다른 내용의 공개 및 유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을 비롯한 민·형사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A씨가 다시 반박하면서 논란은 임신과 임신중절 문제로 번졌다. A씨는 홍민기와 교제 중 임신했으며 이 사실을 알린 뒤에도 제대로 된 대응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혼자 병원을 찾아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으며 홍민기가 이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진료기록과 초음파 사진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홍민기 측은 20일 2차 입장문을 내고 임신중절을 종용했다는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A씨가 배우에게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준 적도 없고, A씨의 주장과 달리 배우가 A씨에게 낙태를 종용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도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초음파 사진에 대해서도 검증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A씨가 지난 19일 오전 홍민기에게 해당 사진을 처음 보냈다면서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확인을 요청해 이를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날짜의 행적도 언급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3일 홍민기에게 함께 자전거를 타자고 제안했고, 홍민기가 거절하자 혼자 자전거를 타는 영상을 보냈다. 소속사는 관련 대화와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논란은 홍민기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홍민기는 지난 19일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 시즌2' 종방연에 불참했다. 소속사는 홍민기의 불참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번 논란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2002년생인 홍민기는 2023년 U+모바일tv '밤이 되었습니다'를 시작으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티빙 '스터디그룹', MBC '바니와 오빠들'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스터디그룹'에서 박건엽 역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 시즌2 촬영까지 마쳤다.


아직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단계에서 데이트 폭력과 협박, 임신중절 종용 등 파장이 큰 의혹이 한꺼번에 제기되면서 홍민기는 데뷔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양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향후 활동 역시 사실관계가 어떻게 규명되느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기 측은 더 이상 A씨의 주장에 개별적으로 반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즉시 민형사상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해 본건과 관련된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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