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왜 징계하지 않나"…국민의힘 윤리위, 공정성 논란 속 내일 징계 강행할 듯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8.19 15:38  수정 2026.08.19 15:39

윤리위, 20일 오전 회의 개최 예고

진종오, 소명 듣고 징계 결과 발표할 듯

진종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8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리위원회에 각각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징계 절차가 개시된 비당권파 현역 의원 4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징계 대상자들은 비슷한 논란이 불거진 당권파 인사에 대해선 징계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윤리위는 징계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리위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제19차 회의를 개최해 진종오 의원에 대한 소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18일 윤리위의 소명 절차 요구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에 출석한 바 있다. 윤리위원 중 친장(친장동혁)계 인사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에 따라 기피 신청이 이뤄지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리위는 이밖에 조경태·권영진·서범수 의원에겐 소명을 들은 만큼, 마지막으로 남은 진 의원에 대한 소명 절차를 마치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징계 대상자들은 윤리위의 공정성을 문제 삼고 있는 탓에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논란이 된 이진숙 의원에 대해선 윤리위가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 논란을 두고 "이 의원은 왜 징계하지 않는가"라면서 "5·18 정신을 훼손시킨, 그야말로 헌법 정신을 훼손시킨 인사이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장동혁 대표와 함께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한 당 소속 의원들을 두고서도 "그야말로 선동 정치"라면서 "순수하게 모였고, 선관위의 잘못된 부분을 질타한 젊은이들의 정신마저 훼손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여기에 참석했던 20여명의 의원이 징계 대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징계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하고 합리적인 징계라면 수용하겠다"면서도 "'답정너' 징계가 되거나 정치 보복성 징계가 된다면, 또 다른 당내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그렇게 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일부 책임당원과 함께 윤리위의 징계 절차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이들은 책임당원 6062명이 동참한 성명을 통해 윤민우 윤리위원장을 향해 "징계 대상자 명단과 결정문, 보도자료 등을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했고, '당대표 편이냐 아니냐'는 기준으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위원장직 사퇴와 징계 절차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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