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진전된 안 확인 후 교섭 일정 확정”
교섭 직후 쟁대위 회의…추가 파업 여부 논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상견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40일 만에 임금교섭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교섭을 마쳤다. 차기 교섭 일정도 정하지 못하면서 노사 갈등이 다시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16차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오후 4시49분께 별다른 성과 없이 교섭을 종료했다. 지난달 8일 노조가 교섭 중단을 선언한 이후 40일 만에 마련된 협상 자리다.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사측이 조합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5차 교섭 이후 40일 만에 열린 교섭임에도 회사는 여전히 조합원의 노고를 무시하고 있다”며 “실무 협의를 통해 진전된 안을 확인한 뒤 차기 교섭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교섭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노조는 교섭 종료 직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향후 교섭과 추가 파업 일정 등을 논의한다.
노조는 교섭 재개에 따라 이날 예고했던 6시간 부분파업을 보류하고 정상 근무했다. 하지만 이날 교섭에서도 진전된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추가 파업 가능성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교섭 중단 이후 매주 부분파업을 벌여 왔다. 여름휴가 이후에는 파업 수위를 높여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4시간, 14일에는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4만대, 손실액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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