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개봉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인간의 욕망과 질투, 배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20년 '타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국희 감독과 배우 변요한, 노재원, 김민호, 임세미, 문지훈이 참석했다. 미요시 아야카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타짜:벨제붑의 노래' 스틸ⓒCJ ENM
'타짜: 벨제붑의 노래' 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븐),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최국희 감독은 "'타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도박을 소재로 하지만 이번 작품은 인간의 내면에 더 집중했다"며 "시기와 질투, 욕망, 배신 등 누구나 가진 감정을 중심에 두고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친구의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추석엔 타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리즈가 명절 극장가를 대표해 왔다"며 "이번에도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본능적인 감각으로 성공을 거머쥔 장태영을 연기했다. 그는 "'타짜'는 저 역시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다. 1편부터 3편까지는 세계관이 이어지지만 4편은 독립적인 이야기다. 기존 작품을 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은 욕망과 배신, 인간의 본능을 다룬 이야기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릭터 준비 과정도 공개했다. 변요한은 "장태영은 운도 좋고 감도 좋은 낙천적인 인물"이라며 "허영만 선생님의 웹툰을 모두 읽으며 캐릭터의 결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실제 홀덤 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상당한 준비도 거쳤다. 그는 "국내 정상급 홀덤 플레이어들에게 직접 배웠고 리허설 때마다 배팅 액수와 카드 배열까지 확인했다"며 "손기술도 전문가에게 꾸준히 훈련받았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노재원에 대해서는 "박태영과 싱크로율은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노재원은 타고난 감각의 장태영과 달리 노력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박태영을 맡았다. 그는 "원작을 읽고 두 달 가까이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기존 이미지를 비워내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노재원은 "변요한 선배가 제게는 장태영 그 자체였다"며 "질투도 나고 닮고 싶기도 해서 몰래 행동을 따라 하기도 했다. 그 감정들이 박태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은 그는 "정말 특별하고 꿈같은 경험이었다"며 "감독님과 선배 배우들이 부담을 덜어준 덕분에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태영을 홀로 키워낸 누나 장태희를 연기한 임세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모든 인물이 입체적으로 살아 있다는 점이 좋았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변요한과 노재원의 호흡에 대해서도 "변요한은 낙천적이고 사람을 품는 에너지가 장태영과 닮았다"며 "노재원은 세심하고 내면이 깊은 배우라 박태영과 잘 어울렸다. 서로 정반대의 성향이라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더 설득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래퍼 스윙스로 활동했던 문지훈은 본명으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장태영과 박태영의 고교 동창이자 잔혹한 무법자 아브라함을 연기했다.
문지훈은 "연기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캐스팅됐다. 원래는 5년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기회가 찾아왔다"며 "20년 동안 음악을 했지만 영화도 정말 사랑해 왔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 외형도 크게 바꿨다. 그는 "몇 달 동안 태닝을 했고 머리 스타일도 바꿨다. 촬영 중이라는 말을 못 해 주변에서 놀림도 많이 받았다"며 "몸무게도 105㎏까지 늘렸다가 92~93㎏까지 감량했고, 촬영 일정에 맞춰 다시 증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국희 감독은 문지훈의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아브라함은 분량은 많지 않지만 강렬한 인상이 필요한 인물이었다"며 "오디션을 계속 봐도 결정이 어려웠는데 변요한 배우가 지훈 씨 연기 영상을 보여줬고, 새로운 얼굴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원작자 허영만 작가를 향한 응원도 이어졌다. 변요한은 "허영만 선생님은 언제나 인간의 심리를 꿰뚫는 대사를 써오신 분"이라며 "이번 작품도 그 감정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했으면 좋겠다.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국희 감독 역시 "앞선 '타짜' 시리즈를 만들어주신 감독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20년 동안 이어진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9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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