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 SMR 기자재 제작 맡는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14 09:09  수정 2026.08.14 09:1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원자로 보호용기·지지구조물·내부구조물 제작

2024년 12월 제작성 검토 계약 이후 설계 성숙도 확보

미국 와이오밍주(州)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4세대 원자로 상용화 프로젝트에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TerraPower)의 나트륨 원자로용 핵심 기자재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사업에서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4년 12월 테라파워 초도호기 핵심 기자재에 대한 제작성 검토 계약을 맺은 이후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설계 개선사항을 개발·적용해왔다. 이 과정을 거쳐 제작 발주가 가능한 수준까지 설계 성숙도를 끌어올렸다.


테라파워의 원자로 기술·안전성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며 다년간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는 설명이다.


테라파워의 첫 원자력 발전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Kemmerer)에 건설되고 있으며 345메가와트(MW) 규모 첨단 원자로를 도입한다. 미국에서 상업 규모 건설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첨단 원전 확대 정책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건설허가를 받은 뒤 올봄 착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기자재는 초도 호기의 적기 건설과 상업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이번 제작 계약은 테라파워와 다년간 쌓아온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됐다"며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SMR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전달하는 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원자력 기업이다. 원자로는 용융염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결합돼 발전 출력을 500MW까지 높일 수 있다. 테라파워는 초도호기 외에도 소형모듈원자로(SMR) 보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