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악마적 거래 한 인간이 보완수사 존치 외쳐"
한동훈 "검사시절 민주당과 접촉조차 한 적 없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과거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의 수사지휘권 포기를 두고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취지의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부장검사로 검경수사권 조정 업무 등을 맡았던 김웅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2019년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시절, 수사 지휘를 없애면 안 된다고 읍소하는 나에게 민주당 의원이 '우리는 검찰과 협의 끝났어. 특수수사만 인정해 주면 수사 지휘 포기한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검찰총장도 패싱한 거래였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수사만 할 수 있으면 사법통제 포기할 수 있다고 한 것"이라며 "그때 그 악마적 거래를 한 인간이 지금 보완수사 존치를 외친다. 그게 표가 되니까"라고 꼬아 말했다.
그러면서 "출근 때 김어준 방송 듣던 인간이다. 모든 게 가짜인 인간"이라며 "정신차려라 보수"라고 말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이 상대방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시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맡았던 직책과 발언의 맥락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연일 지적해 온 한 의원은 지난 2019년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특수수사를 총괄한 바 있다.
이에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 정치권 인사가 제가 과거 검사시절 민주당 측과 검경 수사권 관련 모종의 거래를 한 것처럼 아무 근거없는 거짓말을 했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검사시절 민주당 정치인과 수사권 관련 어떤 식으로든 접촉조차 한 적 없고,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검수원복 시행령으로 막은 제가 그럴 리가 없지 않느냐"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런 비슷한 것이라도 있었다면 보완수사 금지 이슈에 앞장서고 있는 저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진작에 민주당이 공개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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