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하락에도 소·계란은 부담
정부, 먹거리 물가 할인 대응
돼지고기 할당관세·한우 할인·수입 신선란 공급 병행
7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2.2% 내렸지만 소고기·달걀 등 축산물 가격이 4.4%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생성형AI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수치와 내용은 기자가 검수함.)
지난달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토대로 품목별 할인과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2% 하락했다. 지난 6월 1.1% 상승에서 한 달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강우와 폭염에도 대다수 농산물의 생육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와 배추, 호박, 오이 등은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쌀 가격은 지난달 2일부터 20㎏당 6만1000원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파는 소비자가격이 평년보다 낮지만 지난해 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보다는 소폭 올랐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많이 내린 농산물 생산 농가에 포장재와 농약 등 농자재 할인 비용을 지원한다. 주산지별 출하 조절과 전용 판매대 운영,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가축전염병에 따른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4.4% 올랐다. 상승률은 지난 6월 6.2%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도매시장 상장 물량 확대와 육용 종란 수입 등으로 가격이 비교적 안정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돼지고기 가공식품 원료육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국내산 돼지고기 할인판매와 닭고기 납품단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쇠고기는 국내 한육우 사육 마릿수와 도축 가능 물량 감소,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와 고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생산자단체는 한우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계란도 가축전염병 여파로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주당 평균 2000만개의 수입 신선란을 공급 중이다. 8월에는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1.0%, 2.6%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원재료·포장재·유류비와 환율 상승에 따른 업계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세제·자금 지원과 할인·판촉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여름철 기상 여건과 국제정세 불안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농축산물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품목별 생육 관리 및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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