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애틀랜타 잔류, 재활 경기 마치고 빅리그 26인 명단 복귀
주전으로 도약한 신인 짐 자비스 백업 역할 전망
저조한 성적에 고액 연봉 걸림돌, 애틀랜타와 불편한 동행
애틀랜타에 잔류한 김하성. ⓒ AP=뉴시스
거취가 불투명했던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남아 반등을 노린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4일 오전 7시(한국시각)에 맞춰 로스터를 조정했다.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야수 김하성과 포수 션 머피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며 “대신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를 방출 대기(DFA) 조처했고, 투수 제임스 카린책과 JR 리치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하성은 애틀랜타 잔류가 확정됐다.
올해 1월 빙판길 낙상 사고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돼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5월 중순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27경기 타율 0.068(73타수 5안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7월 5일에는 오른손 중지 염증 증세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트리플A 13경기에 출전해 올린 성적은 타율 0.200(45타수 9안타)이다.
빅리그 타율 0.068이라는 참담한 성적에 2000만 달러(약 285억원)의 고액 연봉자인 김하성을 원하는 팀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가 남은 연봉의 상당 부분을 부담한다면 영입을 검토할 구단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잦은 부상도 이적에 있어서는 걸림돌이 된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선수의 경우 최대 재활 경기 기간이 20일로 한정돼 있기에 애틀랜타는 이날 어쩔 수 없이 김하성을 빅리그 로스터에 복귀시킬 수밖에 없었다.
부진한 김하성을 밀어내고 유격수 주전 자리를 차지한 자비스. ⓒ AP=뉴시스
빅리그에 복귀했어도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약 한 달 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김하성은 팀 내 입지가 좁아져 백업 유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김하성이 트리플A로 내려간 사이 애틀랜타 내야는 신인 짐 자비스가 주전으로 도약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자비스는 26경기에서 타율 0.263 1홈런 10타점 OPS 0.702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준수한 수비력까지 겸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지난 3일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백업 내야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주전 유격수는 자비스가 맡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김하성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린다. 2000만 달러 고액 연봉자를 백업으로 두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
트레이드 시장 마감 이후에도 또 다른 변수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김하성은 한정된 기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빠르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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