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인천연구원 연구원 정책보고서…엣지 데이터센터 구축 필요
인천연구원 전경 ⓒ 인천연구원 제공
인천이 AI(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수도권 규제 환경에서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엣지(Edge)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2일 인천연구원 김진희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정책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물류 등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AI 학습을 담당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현장 중심의 저지연 서비스를 지원하는 엣지 데이터센터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인천이 수도권에 포함돼 전력계통영향평가와 계통 포화 등 입지 규제를 적용받는 반면, 비수도권에 제공되는 AI 데이터센터 특구와 각종 지원에서는 제외되는 만큼 초대형 데이터센터 유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 전력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산업 현장과 가까운 엣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현재 인천에서 하나금융그룹 AI 데이터센터와 인하대 AI 데이터센터, 프린스턴디지털그룹(PDG), 디지털엣지코리아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생태계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천의 강점으로 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등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꼽으며, 남항과 북항, 신항 배후단지 등을 활용한 특화형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공항·항만 물류와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는 AI 인프라를 조성하면 인천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에서 결정되는 만큼 송전망과 변전설비 확충, 재생에너지 연계는 물론 인천의 해양 환경을 활용한 해수 냉각과 액침 냉각 등 차세대 냉각기술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 갈등을 줄이기 위한 사전 협의체 운영과 지역사회 상생 방안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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