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크루즈 관광객 맞춤 공연 첫선…기항지 경쟁력 높인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02 10:55  수정 2026.08.02 10:55

터미널서 K-POP·퍼포먼스 공연 운영…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전경 ⓒ IPA 제공

인천시가 해외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며 기항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크루즈선이 머무는 짧은 시간에도 인천만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연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관광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인천항크루즈터미널에서 해외 크루즈 승객을 대상으로 '기항지 테마 공연'을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관광공사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단순한 환영행사를 넘어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를 관광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크루즈터미널 승선장 내에서 진행되며, 젊은 층의 호응이 높은 K-POP 댄스와 대학 응원단 치어리딩을 비롯해 연령과 국적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마술쇼와 버블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시는 선박별 기항 시간과 승객 규모 등을 고려해 공연 구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공연과 함께 지역 축제 참여 프로그램, 인천 특산품 판매 행사, 시티투어 코스 등 체험형 관광상품도 함께 제공한다.


크루즈 관광객이 기항지에 머무는 동안 지역의 문화와 관광, 소비를 동시에 경험하도록 해 관광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크루즈 관광은 한 번의 입항으로 수천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에 따라 기항지에서의 만족도가 도시 이미지와 재방문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천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한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 동안 인천만의 특색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기항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문화공연과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크루즈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항지 테마 공연은 지난 7월 말 입항한 아도라 메디테라니아호와 8월 초 인천을 찾은 비지오호를 시작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선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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