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소방청 수난구조 무인수상정 개발 착수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7.27 10:26  수정 2026.07.27 10:26

현장 맞춤형 개발 프로세스 도입, 재난 대응 효율성 높여

LIG D&A 수난구조 무인수상정 ⓒLIG D&A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군용 무인수상정 기술을 재난 대응 분야로 넓힌다. 수난구조 현장에 무인수상정을 투입해 구조대원의 안전을 높이고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LIG D&A는 소방청 수난구조대원을 위한 무인수상정 개발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군협력진흥원이 주관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이다. 방위사업청과 소방청이 추진하는 민군기술협력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무인체계 기술을 재난 구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난구조 현장은 급류와 저시계, 악천후 등 위험 요인이 많다. 구조 대상자뿐 아니라 현장에 투입되는 구조대원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


LIG D&A가 개발할 수난구조 무인수상정은 고위험 수역에 먼저 투입돼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초기 대응을 지원해 구조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 D&A는 군용 무인수상정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자율운항, 장애물 회피, 원격 지휘통제, 센서 통합 기술 등을 수난구조 임무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현장 요구도 개발 과정에 반영한다. LIG D&A는 설계 이전 단계부터 소방청 산하 수난구조대를 방문해 실제 구조 환경과 운용상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장비 개발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개발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국방 기술을 민간 재난 대응 분야로 확장하는 사례다. 정부는 국방 분야에서 개발된 첨단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확대하는 민군기술협력을 강화해왔다. 중복 투자를 줄이고 기술 상용화를 촉진해 국방력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는 취지다.


LIG D&A는 수난구조 무인수상정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해양경찰 등 다른 해양 기관으로 플랫폼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검토한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양 활동은 많지만 구조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수상정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IG D&A는 앞서 2015년부터 민군 과제로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개발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2027년까지 진행되는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무인수상정을 해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신용화 LIG D&A 미래전장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위험한 구조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LIG D&A의 무인수상정이 민수 분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