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獨서 준중형 SUV '1위' 올랐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7.23 10:13  수정 2026.07.23 10:13

마쓰다 CX-5·포드 쿠가 등 제치고 총점 541점

실내 공간·조작 편의성과 가속·주행 성능 호평

시속 100km 제동거리 36.0m로 비교 모델 중 가장 짧아

기아 스포티지 ⓒ기아

기아 스포티지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교평가에서 일본과 미국, 프랑스 경쟁 모델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진행한 준중형 SUV 4종 비교평가에서 총점 541점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스포티지를 비롯해 마쓰다 CX-5, 포드 쿠가,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였다. 바디와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스포티지는 바디와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등 4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 점수에서는 공동 2위인 CX-5와 쿠가보다 6점, C5 에어크로스보다 8점 앞섰다.


실내 공간과 소재 품질, 직관적인 조작 방식이 강점으로 꼽혔다. 스포티지는 경쟁 모델보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탄탄한 마감,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기능을 물리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어 바디 항목에서 9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실주행 성능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시속 80km에서 12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린 시간은 6.8초로, 추월 상황에서 우수한 가속 응답성을 나타냈다. 이를 바탕으로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최고점인 83점을 받았다.


주행성능 항목에서는 70점으로 비교 모델을 앞섰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스포티지가 편안한 서스펜션을 유지하면서도 코너에서는 민첩하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제동거리도 네 모델 가운데 가장 짧았다. 스포티지가 시속 100km에서 완전히 멈추는 데 필요한 거리는 36.0m였다. CX-5와 쿠가는 각각 37.0m, C5 에어크로스는 38.2m를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유럽에서 약 14만9000대가 판매됐다. 영국 ‘왓 카 어워즈’에서는 4년 연속 ‘올해의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특정 성능 하나가 아닌 공간과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전반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유럽 준중형 SUV 시장에서 스포티지의 상품 경쟁력을 다시 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는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모델인 만큼 이번 평가 결과가 더욱 의미 있다”며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차량의 계측 성능뿐 아니라 공간과 승차감, 조작 편의성, 비용 등 실제 구매 과정에서 고려할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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