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 530만대…북미·유럽서 전체 절반 차지
식재료 확인 기능에서 디자인·사용 경험으로 평가 확장
LG 인스타뷰(InstaView, 국내명: 노크온)가 적용된 냉장고 라인업.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두 번 노크하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LG 인스타뷰는 북미, 유럽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LG전자
냉장고 문을 열어야 내부를 볼 수 있다는 당연한 사용 방식을 바꾼 LG전자의 '인스타뷰' 냉장고가 출시 10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30만대를 기록했다. 단순한 편의 기능으로 출발한 '노크온'이 냉장고의 디자인과 사용 경험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인스타뷰 냉장고가 2016년 첫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세계 시장에서 약 530만대 판매됐다고 26일 밝혔다. 10년간 판매량을 환산하면 약 1분에 1대꼴이다.
인스타뷰의 핵심은 냉장고 문에 적용된 특수 코팅 유리다. 평소에는 거울처럼 보이지만 문을 두 차례 두드리면 내부 조명이 켜져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여 냉기 손실을 낮추는 동시에 냉장고 전면부의 디자인 요소로도 활용된다.
판매의 절반가량은 북미와 유럽에서 나왔다. 북미는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해 가장 큰 시장으로 나타났다. 대용량 냉장고 수요와 홈파티 문화가 발달한 만큼 식재료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과 주방 분위기를 좌우하는 디자인이 함께 주목받았다는 설명이다.
유럽 판매 비중도 20%에 육박했다. 에너지 효율과 식재료 보관 성능을 중시하는 유럽에서는 문을 열지 않고 내부를 확인해 냉기 유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구매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아시아와 중남미에서도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출시 초기와 최근의 소비자 평가도 달라졌다. LG전자가 글로벌 고객 리뷰를 분석한 결과 초기에는 식재료 확인과 냉기 손실 저감 등 기능적 편의성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냉장고 외관과 주방 인테리어의 조화, 문을 두드려 내부를 확인하는 사용 경험에 대한 평가가 늘었다.
한 가지 기능이 제품 선택의 부가 요소를 넘어 프리미엄 냉장고의 정체성을 만드는 요소로 확장된 셈이다. LG전자는 인스타뷰를 대형 냉장고를 선호하는 북미뿐 아니라 에너지 관리에 민감한 유럽, 프리미엄 수요가 커지는 신흥시장까지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춰 확대해 왔다.
인스타뷰 냉장고는 지난 10년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DEA,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주요 디자인상과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 우수디자인 어워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100'에도 선정됐다.
김재일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인스타뷰 냉장고의 두드림 기능이 냉장고 사용 방식의 변화를 이끌었다"며 "AI와 냉장·보관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식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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