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점령지 반환 카드 접었다…“종전 조건 더 강경해져”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23 04:06  수정 2026.07.23 07:51

'완충지대 영구 유지'로 협상안 수정…우크라에 도네츠크 전역 포기 압박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군이 감행한 공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향후 평화협상에서 점령 지역 일부를 반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오히려 점령지를 영구적인 완충지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종전 조건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크렘린 관계자들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와 하르키우주에서 점령한 국경 지역을 더 이상 평화협정의 교환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이 지역을 우크라이나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영구 완충지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새로운 협상 원칙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러한 요구를 영토 강탈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시도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가 오히려 완충지대 유지와 추가 점령을 종전 조건에 포함시키면서 미국과 튀르키예 등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 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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