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22 13:16 수정 2026.07.22 13:16
‘인재유치 정책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의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정부가 프랑스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산 등 핵심 산업 연구자를 대상으로 채용 상담과 취업 설명회를 열고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섰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과 함께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피에르 보디 컨벤션센터에서 ‘해외 인재 유치 로드쇼(Korea Awaits Your Brillia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 최대 한인 과학기술인 학술대회인 ‘2026 EKC(한·유럽 과학기술학회)’와 연계해 반도체와 방산, AI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를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3월 미국 보스턴에 이어 이번에는 유럽 본토에서 인재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행사가 열린 프랑스 툴루즈는 에어버스 본사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가 위치한 유럽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다. 항공우주와 첨단 소재, 방산 분야 연구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집중된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로드쇼에는 삼성전자와 HD한국조선해양,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LIG Defense&Aerospace 등 국내 기업 6개사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14곳, 포항공대 등 대학 3곳, 지원기관 5곳 등 모두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유럽 연구자와 재유럽 한인 과학자 등 1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참가 기관들은 채용 상담과 컨설팅 부스를 운영하고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을 소개했다. 한국 취업 환경과 연구 여건 등을 설명하는 브리핑과 타운홀 미팅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항공우주 분야 박사후 연구원은 “해외에서 연구를 이어가면서도 한국의 첨단산업 발전을 보며 복귀 시기를 고민해 왔다”며 “한국의 대표 기술기업 인사 책임자들과 구체적인 연구 분야와 진로를 논의할 수 있어 유익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KOTRA는 이날 해외 우수 과학기술인을 위한 ‘K-테크패스’ 제도도 소개했다. K-테크패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방산, AI, 첨단 모빌리티 등 8대 첨단산업 분야 해외 인재에게 특별비자(F-2)를 제공하고 근로소득세 50% 감면 등 정착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강상엽 KOTRA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항공우주와 첨단 소재 등 핵심기술 보유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초격차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건”이라며 “기업의 인재 수요와 K-테크패스 같은 지원 제도를 연계해 해외 우수 인재들이 한국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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