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27 06:00 수정 2026.07.27 06: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6 뷰티&헬스케어쇼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수출 현장 애로 해소 프로그램인 '이동 코트라' 컨설팅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뷰티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에서 열린 뷰티·헬스케어 수출상담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신흥시장 바이어를 대거 유치한 결과 현장 수출 상담액은 3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산업통상부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2026 뷰티·헬스케어쇼 수출상담회’가 23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188개사와 해외 바이어 37개사 등 모두 225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력산업인 화장품과 제약·헬스케어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정부의 ‘5극 3특’ 지역 성장 전략에 맞춰 인천을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K-화장품의 수출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상위 국가는 미국이 14억5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 10억1000만 달러, 일본 5억8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KOTRA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글로벌사우스 지역 바이어 유치에 집중했다. 그 결과 참가 해외 바이어 37개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개사가 글로벌사우스 국가에서 참가했다.
상담 품목도 기존 화장품을 넘어 뷰티테크와 웰니스 분야까지 확대됐다. 스킨케어와 색조화장품은 물론 AI 피부진단 시스템, 개인 맞춤형 뷰티 디바이스, LED 마스크와 고주파 홈케어 의료기기, 개인 맞춤형 수면기술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행사 기간 국내 기업 188개사는 모두 54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참가 기업이 155개사였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현장 수출 상담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39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당초 목표였던 2500만달러를 58% 이상 웃돌았다.
성과도 이어졌다. 인천 소재 스킨나인코스메틱은 나이지리아 바이어와 20만 달러 규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국내 중소기업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KOTRA의 바이어 매칭 지원으로 현지 유력 바이어와 상담하고 시장 수요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이동 KOTRA’ 컨설팅도 함께 운영됐다. 해외인증과 통상·관세, 지식재산권(IP), 물류 등 분야별 전문위원이 1대1 상담을 제공해 참가 기업들의 수출 애로 해소를 지원했다.
김삼수 KOTRA 인천지원본부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갖춘 수도권 관문으로 글로벌 바이어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라며 “K-뷰티와 의료를 접목한 수출 다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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