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
기업들 “외환수급 안정 노력에 책임 있는 자세로 동참”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원·달러 환율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등에 힘입어 1550원대에서 1400원 후반대로 내려왔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 수출기업에 수출대금과 외화예금 환전,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 확대를 요청했다.
재정경제부는 허장 제2차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외환거래 현황과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관계자가 참석했다. 재경부에서는 허 차관과 국제금융국장, 산업통상부에서는 산업정책관이 자리했다.
허 차관은 지난 6월 수출기업 간담회 직전 155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 후반대로 단기간에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 확대와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 유입 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화 약세에 베팅하며 확대됐던 역외 투자자의 달러 매수세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는 하반기 외화 수급 여건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도 기존 1350억달러에서 2900억달러로 높였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231억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허 차관은 중동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선된 외환시장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정부 방침도 밝혔다.
이어 주요 수출기업에 변화한 외환시장 여건을 고려해 수출대금과 외화예금 환전을 늘리고 해외에 유보한 자금의 국내 유입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 기업들은 외환시장 안정이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최근 외환수급 개선 흐름이 시장 안정 기조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외환수급 안정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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