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력 비중 40%…탠덤 적용 시 소비전력 39% 절감
모바일부터 대형까지 확대…"차세대 OLED 표준 될 것"
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LG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 시대 디스플레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제시했다. 모바일부터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탠덤 OLED 적용을 확대해 온디바이스 AI 기기의 전력 소비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6' 기조연설에서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줄이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최 CTO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개인 기기에서 AI 연산이 늘어나면서 제한된 배터리 안에서 전력 효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기 전체 전력 소비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로, 프로세서 30%, 메모리 12%보다 높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6.7인치 디스플레이를 1000니트로 구동할 경우 탠덤 OLED의 소비전력은 3115밀리와트로, 기존 싱글 스택 OLED의 5133밀리와트보다 39% 적다. 절감한 전력을 AI 연산에 활용하면 온디바이스 AI 연속 사용시간도 2.6시간에서 3.9시간으로 약 50% 늘어난다.
탠덤 OLED는 두 개 이상의 유기발광층을 쌓아 같은 밝기를 더 적은 전류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싱글 스택 OLED보다 소비전력을 30% 이상 줄이고 수명은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를 TV와 차량용, 태블릿, 노트북에 이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 CTO는 "앞으로는 탠덤 기술을 얼마나 차별화하고 효율적으로 양산하느냐가 디스플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탠덤 아키텍처가 OLED의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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