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21 14:11 수정 2026.07.21 14:11여객선 이용 급증, 예산 한계…인천시민·섬주민 등 지원 유지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연안여객선 이용 증가로 예산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인천 i 바다패스' 운영 방식을 일부 조정한다.
타 지역 방문객에 대한 운임 지원은 종료하지만, 시민과 섬 주민을 위한 지원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오는 25일 0시부터 타시도민을 대상으로 제공해 온 '인천 i 바다패스' 여객선 운임 지원을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업 시행 이후 관광객과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당초 확보한 예산만으로는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 i 바다패스'는 섬 관광 활성화와 해상교통 이용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된 정책으로, 시행 이후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그러나 여객선 이용 수요 확대와 유류할증료 상승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운영 비용도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올해 타시도민 지원을 제외하더라도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재원이 약 68억 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부족한 예산을 추가 차입하기보다 재정 건전성을 우선 고려해 지원 대상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운임 지원은 일부 축소되지만 섬 주민과 인천시민, 출향민과 연고자, 군 장병 면회객에 대한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복지 정책은 안정적으로 지속하면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사업 운영 전반을 재검토하고 중장기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보다 안정적인 해상교통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성현 인천시 섬해양정책과장은 “예산 여건으로 인해 타시도민 운임 지원을 중단하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업을 일시적으로 유지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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