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장기화…인천시 재난 대응체계 확대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20 10:24  수정 2026.07.20 10:24

대피소 운영·환경 모니터링 강화…화재 진압·피해 복구 대응

인천시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상황판단회의를 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조기 수습을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화재 진압 지원은 물론 주민 안전 확보와 환경오염 예방, 피해 복구까지 아우르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며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오전 발생한 화재 이후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짐에 따라 소방당국과 유관기관의 현장 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물류센터 내부 적재물과 가연성 자재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행정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 대한 감시도 강화됐다. 시는 화재로 인한 대기와 수질 오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현장 주변 대기질은 평상시 수준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진화 과정에서 사용된 소방용수는 하수관로를 통해 적정 처리되고 있으며, 하수처리시설의 유입량과 수질 검사에서도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민 보호를 위한 긴급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신현초교와 신현북초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시설에는 지난 19일 오후 4시 기준 49가구 73명이 머물고 있다.


시는 화재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대피 공간 확보를 검토하는 한편, 이재민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정신건강 회복 프로그램, 호흡기 질환 의료지원 등 생활 안정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재난 대응체계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지난 19일 관계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화재 진압과 주민 보호, 환경 관리, 피해 복구 등 분야별 대응 현황을 종합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20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해 유관기관 간 협업을 확대하고, 화재 진압부터 복구 단계까지 일원화된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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