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키움 권혁빈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 달성
KBO리그 1572개, MLB 934개 탈삼진
한화는 5회까지 8-1로 앞서다 9-9 무승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을 달성했다. ⓒ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역투에도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최하위 키움에 내리 3연패를 당한 한화는 베테랑 류현진을 앞세워 첫 승리를 노렸지만 5회까지 8-1로 리드를 잡고도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이날 경기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2회초 시작하자마자 3연속 안타를 허용해 실점을 내준 류현진은 0-1로 뒤진 무사 1,3루에서 키움 8번 타자 권혁빈을 상대로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145km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삼구 삼진으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KBO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합해 개인 통산 2500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 투수가 탈삼진 2500개를 달성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타국 리그 경력을 포함해 통산 탈삼진이 2000개를 넘은 선수는 류현진 포함 5명이다. 양현종(KIA)이 2234개의 탈삼진으로 KBO리그 통산 1위에 올라 있고, 송진우(2048개·은퇴), 김광현(2020개·SSG 랜더스)이 20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2006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시즌 이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013년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MLB에 진출했다가 2024년 KBO리그로 복귀했다.
MLB에서 11시즌 동안 934탈삼진을 잡즌 류현진은 KBO리그에서는 이날까지 탈삼진 1572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타자 안재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호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2011년 6월 19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역대 최연소(24세 2개월 25일), 최소 경기(153경기) 1000개 탈삼진을 달성했다.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1238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2013년 MLB 이적 이후 11시즌 동안 탈삼진 934개를 뽑으며 한미 통산 2000탈삼진을 돌파했다.
KBO리그에 복귀한 2024년 135탈삼진, 2025년 122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올 시즌 전날까지 70탈삼진을 기록해 통산 2500탈삼진에 1개만을 남겨뒀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한미 통산 2500탈삼진 달성을 기념하는 화면이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 한화이글스
권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달성한 류현진은 기세를 몰아 여동욱과 추재현까지 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스스로 위기서 벗어났다.
3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4회 연속 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건희 상대로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한 뒤 대기록을 작성했던 권혁빈 상대로 또 하나의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를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6회 1사 만루 위기서 대타 김동헌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장유호가 임지열에게 2루타를 내줘 류현진이 허용한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이날 경기 자책점이 올라갔다.
류현진은 이날 5.1이닝 8피안타 4실점(4자책) 2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이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고, 타선이 8점을 내면서 한화는 이번 시리즈서 키움 상대로 첫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9-4로 앞선 8회 대거 5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9승을 바라봤던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결국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치렀지만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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