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보고 있나…루니, 노르웨이가 브라질 꺾자 ‘노 젓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19 21:00  수정 2026.07.19 21:00

웨인 루니. ⓒ AP=뉴시스

잉글랜드의 축구 레전드 웨인 루니가 강 위에서 노를 저어 눈길을 모았다.


영국 방송 BBC는 18일(현지시각) 루니가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에서 배를 타고 노를 젓는 영상을 공개했다.


BBC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중계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루니는 자신이 한 말을 지키려고 직접 노를 잡았다.


앞서 루니는 노르웨이와 브라질의 이번 대회 16강전을 앞두고 “만약 노르웨이가 승리하면 머지강에서 직접 노를 젓겠다”고 큰소리쳤다.


머지강은 루니의 고향이자 프로 데뷔팀 에버턴의 연고지인 영국 리버풀에 흐르는 강이다.


루니는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가 선전을 펼치며 16강까지 진출했으나 강호 브라질을 제압하기는 무리일 것이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 젓기를 내건 것은 이번 대회에서 노르웨이 응원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바이킹 노 젓기’에서 착안한 것이다.


하지만 루니의 예상과는 다르게 경기는 노르웨이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자 브라질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루니, 당신의 노 젓기 여행을 기대합니다”라며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결국 루니는 군말 없이 배 위에 올라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다만 현지 중계 일정 등으로 미국에 머무는 그는 머지강이 아닌 허드슨강으로 향했다.


루니는 “정말 좋았다”면서 “노르웨이 팬들은 최고였다. 팬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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