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잔GO] "휴가비 모아서 떠나자"…초단기 적금 활용법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7.19 07:31  수정 2026.07.19 07:31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쏠쏠

은행권 이색 협업 상품 눈길

ⓒ데일리안

여름휴가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조금이라도 더 휴가비를 불려 보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휴가철에 맞춰 목돈을 굴리려는 이들 사이에서 초단기 '한 달 적금'과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파킹통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시장금리의 미세한 상승 흐름에 발맞춰 대기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은행권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에 여윳돈을 묵혀두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파킹통장에 돈을 맡기는 사례가 늘었다.


잠시 차를 주차하듯 잠깐만 돈을 맡겨도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훨씬 높은 이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꿈틀대면서 은행권의 파킹통장 금리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예·적금에 장기간 돈을 묶어두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언제든 돈을 빼서 휴가비로 쓸 수 있으면서도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은행권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은행권이 내놓은 파킹통장들은 대형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이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선보인 'Npay 머니 우리 통장'은 포인트 적립을 큰 폭으로 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이 상품은 200만원 한도에서 통장에 돈을 예치해 두면 최고 연 4.0%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0.1%이며 우대 조건을 충족해야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로 온라인 결제 시 높은 포인트 적립률도 자랑한다.


단기간 인기를 끌며 해당 상품의 선착순 판매 규모는 기존 30만좌에서 75만좌로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의 '쓱머니 KB통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SSGPAY에 결제계좌로 이 통장을 연결하면 SSG닷컴 안에서 가입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자도 쏠쏠하다. 기본금리 연 0.1%에 우대금리 최고 연 3.9%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4.0%를 제공한다.


다만 금리 적용 한도는 매일 최종 잔액 기준 200만원 이하다.


여성 소비자들은 신한은행 '올리브영 SOL통장'에 솔깃한 모습이다.


기본금리는 연 0.1%에 우대금리 최고 연 4.4%p를 더해 최고 연 4.5%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우대금리는 200만원 이하 금액에 적용되며, 올리브영 이용 실적과 마케팅 수신 동의 등이 조건이다.


하나은행과 당근마켓이 손을 잡은 '당근머니 하나통장'도 이색적이다.


당근페이 사용 실적에 따라 300만원 한도에서 최고 연 3.0%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0.1%이며 우대금리는 최고 연 2.9%p로 선착순 57만명까지 가입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휴가 자금을 똑똑하게 모으기 위해선 '한 달 적금'과 '파킹통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령 휴가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매일 혹은 매주 일정 금액을 이체하는 초단기 적금을 통해 강제 저축 습관을 들이고, 중간중간 생기는 보너스나 비상금 등 여윳돈은 고금리 파킹통장에 넣어 이자 극대화를 노리는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 하루만 돈을 넣어두어도 연 3~4%대 안팎의 고금리 이자를 일할 계산해 지급하는 상품들이 늘어났다"며 "단기 목적성 자금을 굴리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입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실적 충족 기준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플랫폼 협업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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