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응급의료망 대폭 강화…권역응급의료센터 3곳 체제 구축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16 08:30  수정 2026.07.16 08:30

"인천성모병원 신규 지정…남부권 편중 해소·골든타임 확보 기대"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 중증응급의료체계가 새 전기를 맞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지역 내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이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남부권에 집중됐던 권역응급의료 인프라가 북부권까지 확대되면서 응급환자 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의 '2026~2029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결과에 따라 인천성모병원이 신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은 기존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에 이어 인천성모병원까지 모두 3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지정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외상과 심·뇌혈관질환, 응급수술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환자를 최종 치료하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다.


평상시에는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재난이나 대형사고 발생 시에는 응급의료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지정은 인천시가 오랫동안 제기해 온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 요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갖춘 국가 관문도시라는 점과 백령도 등 도서지역을 포함한 넓은 의료권, 증가하는 응급환자 수요 등을 근거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기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남부권에 집중돼 북부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던 만큼, 인천성모병원의 지정은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응급환자의 이송 시간이 단축되고, 골든타임 확보와 중증환자 치료 역량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소방본부, 119구급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와 응급의료 대응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확대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응급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성과"라며 "응급환자가 지역 안에서 신속하게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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