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의료에 K-뷰티 더했다…인천, 의료관광 메카로 '우뚝'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14 11:35  수정 2026.07.14 11:36

외국인 환자 3년 연속↑…고부가가치 의료·미용 동반 성장

지난 3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인천 의료관광 설명회 B2B상담 모습ⓒ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이 중증 치료 경쟁력과 K-뷰티 의료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며 국내 의료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중증 의료와 피부·성형 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균형 있게 성장하면서 외국인환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의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지난 2023년 1만4606명에서 2024년 2만1387명, 2025년에는 2만6483명으로 늘어 3년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인천 의료관광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천은 암과 심·뇌혈관 질환 등 고난도 치료 분야에서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K-뷰티 확산에 힘입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해외 환자가 급증하는 등 의료관광의 성장 구조를 다변화했다.


지난해 피부과 환자는 전년보다 169.5%, 성형외과는 54.7% 증가하며 미용 의료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질적 성장도 눈에 띈다. 중증 환자 비중이 높은 만큼 1인당 진료비와 체류기간이 길어 의료 소비 규모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환자의 카드 사용액은 1120억 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환자를 유치한 다른 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입 국가도 일본과 중국 중심에서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등으로 확대되며 시장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면서 안정적인 해외 환자 유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민관 협의체 '팀메디컬인천' 소속 41개 의료기관의 2026년 2분기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3.6% 증가했다.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을 적용하면 올해 2분기까지의 의료 소비 규모는 약 1,09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대표는 “의료 인프라와 국제공항·항만을 갖춘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관광공사는 앞으로 중증 의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K-뷰티와 웰니스 분야를 적극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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