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최악 지났나'…매도세 진정 신호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7.14 09:37  수정 2026.07.14 09:38

현물 ETF 8주 만에 순유입…현물 매도 압력도 급감

시장 "회복 초기 단계…CPI가 다음 분수령"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대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수개월간 이어졌던 매도 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물 시장의 매수세 회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2251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악재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기관 자금 흐름도 일부 개선됐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주 총 1억974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8주 연속 이어졌던 순유출 흐름을 끊고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매도 압력 둔화가 확인됐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6월 하루 평균 약 2000BTC에 달했던 순매도 규모는 7월 들어 하루 평균 53BTC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올해 4월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현물 시장의 매도세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알렉스 쿰치케비치 FxPro 수석 시장분석가는 "현재 비트코인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상승세는 주로 선물시장의 개인투자자가 이끌고 있으며, 현물 시장의 매수세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물 시장의 유동성이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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